대구 고3 확진 학생 형제 다니는 엘림교회서 발생 소방관 가족도 확진…부천소방서 138명 전원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고3 학생 형제가 다니는 경북 구미 엘림교회에서 확진자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으로 늘었다. 부천 소방서 관련 확진자는 소방관 2명의 부인과 예비신부 등 가족까지 총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4일 공개한 코로나19 일일 현황 통계에 따르면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에서 목사와 교인 등 5명이 확진됐다.
경북 구미에 거주하는 이 학생 확진자는 지난 20일 고3 등교를 앞두고 기숙사에 입소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지난 21·22일 학교를 폐쇄했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26일까지 추가 폐쇄 후 오는 27일 3학년과 2학년이 함께 등교를 재개할 예정이다.
경기 부천소방서 구급대원 확진과 관련 가족과 동료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2~23일 부천소방서 소속 소방장 A씨와 동료 소방관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소방관은 구급이송 운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또 A씨의 아내에 이어 B씨의 예비신부이자 김포시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관 C씨도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22일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소방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심증상자를 이송하는 구급 출동 시에는 감염보호복 5종을 착용했다. 현재 이송환자들의 감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잠복기를 고려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부천소방서가 접촉자 등 관내 소방공무원 13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 76명 등은 앞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24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새 25명이 늘어 총 1만1190명이 됐다. 이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17명으로, 경북이 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명, 서울 4명, 인천 2명으로 집계됐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