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이달 12일~21일 사이 오리요리 전문점인 ‘일루오리’에 방문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성동구청은 24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동구 23번째 확진자 발생했다”고 알렸다.
구에 따르면 확진자 A 씨는 성수2가3동에 거주하는 60대 직장인이다.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1시간가량 같은 동 소재 ‘일루오리’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했다.
A 씨는 14·15일 자차를 이용해 타 지역에 위치한 직장으로 출퇴근했다. 구는 주말인 16·17일 A 씨의 이동경로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18·19일 자택에 머물렀다. 20~22일 자차로 출퇴근했다. 23일 오후 12시 40분 자녀와 함께 성동구 보건소에 방문했다. 24일 자녀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후 3시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는 A 씨의 자택, 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다. 구는 A 씨 배우자의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구는 12일~21일 사이 ‘일루오리’에 방문했다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성동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현장 역학조사반이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추가 확인 사항은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