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고급휘발유는 자동차 연료유 중 유일하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2016년 88만 배럴에서 지난해 135만 배럴로 연평균 15.5%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보통휘발유는 7805만 배럴에서 8148만 배럴로 연평균 1.4% 느는 데 그쳤다. 최근 저유가가 지속된 데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입차 선호현상이 강해 고급휘발유 수요는 당분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출력 수입차는 고급휘발유 주유가 필수다. 고급휘발유를 써야 노킹(Knocking)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휘발유가 정상 연소되지 않으면 엔진룸을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발생한다. 이런 노킹현상이 계속되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부품까지 손상된다. 옥탄가란 노킹현상을 방지해주는 정도인데 카젠의 옥탄가는 100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옥탄가가 94 만 넘으면 고급 휘발유로 분류된다.
한편 2004년 서울 강남에 국내 최초로 고급휘발유 전용 주유소 카젠을 오픈한 현대오일뱅크는 이듬해 카젠을 고급휘발유 브랜드로 확대 출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