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터에 들어설 신혼희망타운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디에이그룹의 응모작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선작은 기본개념으로 창작문화 발전소와 경계 없는 거리를 제시했다. 담장으로 나뉘었던 주거를 하나로 결합하고 예술 문화 창작이 결합한 느슨한 경계의 ‘가로중심 마을 만들기’를 구현하겠다는 게 목표다.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진행되며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옛 성동구치소 일대 터는 8만4432m²이며, 이 중 700여 가구가 입주할 신혼희망타운 터는 2만1054m²가량이다. 민간분양 공동주택 600가구가 들어설 터(2만6773m²)는 민간에 매각한다. 업무시설 터 9263m²는 업무, 창업 등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SH공사가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공공기여시설 용지(1만8992m²)의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내년 상반기에 확정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