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박신혜 주연 ‘#살아있다’ 美영화 ‘얼론’ 각색해 내달 개봉 ‘킹덤’ 이어 K좀비 흥행 여부 관심
한국형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좀비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한다. 사진은 10, 20대 관객의 관심사에 맞춰 만든 주인공 ‘준우’의 가상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초부터 침체기를 겪는 극장에 메이저 배급사의 영화로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살아있다’가 처음 개봉을 확정했다. 6월 말 관객을 찾을 예정인 ‘#살아있다’는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다. 올해 3월 공개된 넷플릭스의 시리즈 ‘킹덤2’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끈 가운데 ‘한국형 좀비’의 기세가 침체된 극장가에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살아있다’는 미국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가 쓴 원작을 조일형 감독이 우리말로 각색하고 연출했다. 원작 시나리오는 미국에서 ‘얼론(Alone)’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됐지만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하며 제목도 우리말로 바꾸고 해시태그(#)를 붙였다. 유아인, 박신혜가 출연하는 영화는 주인공 준우(유아인)의 이름으로 개설된 인스타그램을 ‘생존스타그램’으로 홍보하며 개봉 전부터 10, 20대 관객의 입소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