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논의… 美 증액 요구할듯 北 ‘핵도발 위협’에 공조 협의도
2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에 양국 국방장관 간 화상회담을 갖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앞서 양 장관은 2월 24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진 데 이어 4월 6일 전화 통화로 주요 동맹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두 차례 모두 방위비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다뤄졌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4월 6일 정 장관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한국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했음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개월 만에 주관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도발 재개 위협을 시사한 것에 대해 양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