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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리, 코로나 때문에 어머니 임종 못 지켜

입력 | 2020-05-26 05:33:00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수칙을 따르느라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뤼터 총리의 모친인 미커 뤼테딜링 여사는 지난 15일 헤이그의 한 요양원에서 96세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는 지난 3월20일부터 모든 요양원에 폐쇄 조치를 취했기에 뤼테 총리는 어머니를 찾아갈 수 없었다고 한다.

뤼테 총리는 앞서 “우리 가족은 어머니와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모친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네덜란드 총리실 대변인은 “뤼테 총리는 모든 수칙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26일부터 일부 요양원에 대한 개인 방문을 허용하고, 내달 15일부터는 모든 요양원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최측근인 도미닉 커밍스 총리실 수석보좌관이 코로나19 봉쇄령을 어기고 런던에서 400㎞ 떨어진 부모님 댁으로 이동해 빈축을 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