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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지역사회 감염 차단 위해 무자격 체류 39만명 방역대책 논의”

입력 | 2020-05-26 10:03:00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역 사회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무자격 체류자에 대한 방역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부터 고2와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의 등교와 개원이 시작된다”며 “유치원생을 포함한 240만 명의 등교 대비 상황과 지역별 추가 확진자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그동안 등교 수업에서 드러난 보완 필요 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등교 수업을 재개한 학교에서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우리 가정과 지역 사회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대규모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지금 지역 사회 감염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지역 사회 간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라며 “진단검사 등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약 39만 명의 무자격 체류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 사례들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진자 수가 지난 5일간 1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적극적인 방역 조치로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노래방과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자제를 권고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