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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47명…6차 감염까지”

입력 | 2020-05-26 11:13:00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6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미술학원을 방문한 학생·강사 및 학부모 96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A 강사 밀접접촉자 38명에 대해 오는 6월7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했고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이 다니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27일 이후로도 원격수업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20.5.26/뉴스1 © News1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6일 0시 기준 247명으로 나타났다.

코인노래방과 학원, 돌잔치, 식당 등을 고리로 퍼져 나간 코로나19가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6차 감염사례가 나오는 등 ‘n차 전파’를 일으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9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등 지역사회감염 16명, 나머지 3명은 해외유입 사례”라며 “누적 확진환자는 총 1만1225명이며 이 중 1만276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됐다. 현재 681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전날 2명이 사망해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269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환자는 총 247명”이라며 “이와 관련한 검사는 지금까지 8만3000여 건이 이뤄졌다.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진 않고 있으나 지역사회로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30%에 달하는 무증상감염자의 존재와 이들로 인해 조용한 전파가 발생되는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역학적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의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