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뉴스1
‘도박왕’으로 불리는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何鴻桑) SJM홀딩스 전 회장이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26일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화권 대표 부호인 호 전 회장은 “마카오에서 쓰는 돈은 다 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지배한 인물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마카오 간 사치품 교역으로 큰돈을 번 호 전 회장은 1962년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사업권을 따내면서 카지노 산업에 진출했다. 이 사업권으로 그는 2002년 마카오 카지노업이 개방될 때까지 독점적으로 사업을 하며 ‘카지노 타이쿤’으로 자리 잡았다.
호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둘째 부인 루시나 램(藍瓊纓)의 딸인 데이지 호(何超鳳)에게 SJM홀딩스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한 생활을 보내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