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6% 상승하며 2030선 가까이 다가섰다. 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94.60)보다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에 마감했다. 지수는 0.32% 오른 2001.00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크게 늘리며 장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3월6일(2040.22)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480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24억원, 95억원을 순매수했다.
운수창고(4.42%), 화학(3.7%), 건설업(3.59%), 운수장비(2.89%), 철강금속(2.57%), 금융업(2.23%) 등이 크게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82%) 오른 4만925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6%), LG화학(6.29%), 삼성SDI(11.49%), 카카오(0.7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0.83%), 삼성전자우(-0.35%), 셀트리온(-0.23%) 등은 내렸다. LG생활건강은 보합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미중 마찰 완화가 필요하지만 중국은 전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달러 대비 0.38% 평가절하한 데 이어 이날도 0.12% 추가 평가절하했다”면서 “미중 마찰이 일부 기업 규제뿐만 아니라 관세 등으로 확전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억원, 20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6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에이치엘비(2.11%), 셀트리온제약(1.03%), 펄어비스(0.96%), CJ ENM(0.17%), 에코프로비엠(3.52%), 케이엠더블유(0.51%), 스튜디오드래곤(1.96%) 등이 올랐다. 반면 씨젠(-1.49%), 알테오젠(-0.89%) 등은 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