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04.28/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와 관련 “중앙임상위원회를 거쳐 국내 임상계에서 승인하게 된다면 국내에서는 대상은 제한되지만 첫번째로 공식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8일 중앙임상위원회가 개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렘데시비르 개발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당초 렘데시비르를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당시 효능을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국내에서 진행된 NIH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은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명돈 교수의 총괄하에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그리고 서울 보라매병원이 참여했다.
아울러 NIH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서 치료군의 회복시간을 31% 단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중앙임상위에서 지난주 토요일(23일)자로 게재된 렘데시비르에 대한 논문, 그리고 국내에서 서울대 병원을 중심으로 논의를 바로 하고, 논의 결과에 따라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관계부처인 식품의약품 안전처를 통해 특례수입 또는 긴급수입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NIH의 가이드라인에서 렘데시비르의 치료 대상이 중증 환자로 한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은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