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근 도로(스쿨존)에서 승용차가 자전거를 탄 9세 아동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소셜미디어에선 가해 차량이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날 온라인에 확산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SUV 차량은 좁은 도로를 다소 과격하게 진입해 앞서가는 초등학생 자전거를 받아 쓰러트리고 몇 미터를 더 나아간 다음에야 멈췄다.
차가 덜컹거리며 멈추는 상황으로 보아 자전거를 타고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차가 멈춘 후 한 여성이 내리는 모습도 찍혀 있다.
글쓴이는 “(사고에 앞서) A와 B의 실랑이가 있었고, (이후) B의 엄마가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자전거 타고 가던 A를 들이받은 사고”라고 주장했다. 쫓아간 거리가 200m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A 군은 다리를 다쳐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글쓴이는 설명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A 군이 딸을 때려놓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차로 쫓아갔다는 보도도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