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쿠폰 100만 장을 지원하는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케이(K) 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국민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 안전지침을 확산시키는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빈틈없는 방역을 펼치면서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예정된 ‘특별 여행주간’은 다음달 20일부터 7월 19일까지로 확대된다.
그리고 7월부터 전국의 놀이공원 입장권이나 자유이용권 구매자 약 3만 명은 최대 6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도시민박업을 신설해 도시 지역에서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한 공유숙박을 제도화하며, 스위스 등과 같이 산지에 호텔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캠핑 등 야영산업 규제도 완화된다. 관광진흥법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554개 폐교가 야영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고, 안전상의 이유로 천막으로만 만들 수 있었던 글램핑 시설물을 다양한 소재로 만들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4월 관광 관련 소비지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 원 감소하고 지난 24일 기준 방한관광객이 약 20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하는 등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