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역사에 전국 처음으로 마스크 자판기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26일 도시철도역 114곳 중 8곳의 환승역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를 비치한다고 밝혔다. 27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에 따랐다.
이에 따라 부산교통공사가 28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가격과 상품은 미정이다. 시민 편의를 위해 앞으로 지하상가에 있는 편의점 등 판매처도 늘릴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후 자칫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지기 쉬운 상황이어서 미착용자는 도시철도 이용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선 3월부터 택시에서, 이달 초부터는 버스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