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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착 가능성? ‘1코스’가 압도적 유리

입력 | 2020-05-27 05:45:00


5·6코스는 1착 비율 가장 낮아
2착 가능성은 1∼5코스 비등해

경정은 모터와 선수의 스타트 능력, 그리고 경기력이 합쳐진 수상 스포츠이다. 경기의 흐름을 알고 경주를 접한다면 우승자를 예상하는 데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4회(1월 23일)차까지 펼쳐진 경주에서 각 코스별 순위 비율을 통해 체크사항을 알아본다.

● 1착은 어느 코스가 우세할까

1코스가 35.2%(50회/총142회)로 압도적인 가운데 2코스(19.7%, 28/142)까지 합치면 절반을 넘는다. 경정 특성상 거리 손실이 적은 인코스가 경기를 주도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3코스(18.3%, 26/142)와 4코스(15.5%, 22/142)도 만만치 않아 출전 선수의 기량에 따라 우승이 바뀔 수 있다. 상대적으로 거리상 불리한 5코스(4.9%, 7/142)와 6코스(6.3%, 9/142)는 우승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기량이 우수한 선수라도 1착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1코스라도 스타트 주도하지 못하면

경기를 주도하는 1코스에 비해 2, 3, 4코스의 1착 비율은 큰 차이가 없다. 1코스는 스타트를 주도하지 못하면 고전하지만 그에 반해 2, 3, 4코스는 다채로운 전법을 구사할 수 있어 다소 스타트가 늦더라고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용이하다. 2착 비율은 1코스부터 5코스까지 비등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출전 선수의 기량이 2착 순위를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 6코스는 ‘최악의 코스’라 불리지만 스타트 능력과 1턴 전개력이 좋은 선수라면 모터 기력과 종합해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위원은 “선수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아웃코스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에서 보여주듯이 안정적인 베팅을 선호한다면 인코스(1, 2코스) 출전 선수를 주목하고, 공격적인 베팅을 선호한다면 아웃코스(5, 6코스) 출전 선수의 훈련 컨디션과 모터 기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3위 이내 입상을 공략하는 삼복승, 쌍복승, 삼쌍승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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