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가뇽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선발투수의 호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꺾었다.
KIA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선발투수인 외국인투수 드류 가뇽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KIA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민우를 시작으로 26일 가뇽까지 선발투수들이 7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2012년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헨리 소사~앤서니 르루~윤석민~김진우~서재응이 합작한 10연속 QS 대기록에 이제 한 발 더 다가섰다.
KT 타자들은 이 날 KIA 선발투수인 가뇽의 직구와 체인지업 구위에 압도됐다. 가뇽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7㎞까지 나왔고,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에서 아래로 예리하게 떨어지며 상대 헛스윙을 유도했다.
가뇽의 뒤를 이어서는 필승조가 또다시 좋은 공을 던졌다. 8회에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구위를 뽐냈고, 9회에 마운드를 지킨 문경찬은 수비 실책으로 1실점(비자책)했지만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제 몫을 해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가뇽이 1회부터 제구가 잘 잡혀 좋은 투구를 해줬다. 경기 초반 정강이에 타구를 맞았지만 끝까지 버티고 마운드를 지켜줬다. 김선빈이 좋은 타격감 보여줬고, 중신타선도 한몫하는 등 전체적으로 모두 잘 해줬다. 터커는 부드럽게 타격하라는 조언해줬는데 다행히 오늘 안타를 만들었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