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협상 첫날부터 진통… 황운하-김기현 등 법사위 원해 당내 의견수렴 뒤 28일 재회동… 상임위장 ‘與 11명-野 7명’ 합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가져가는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며 논의를 매듭짓지 못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원 구성 협상을 위해 국회에서 만났다. 하지만 양당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예결위원장 자리를 서로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일단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은 민주당 11개, 통합당 7개로 하기로 했다. 여야는 각 당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28일 다시 회동을 갖는다. 또 내달 국회 개원에 맞춰 가급적 5일에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황운하 당선자와 이 사건의 피해자 격인 통합당 김기현 당선자가 나란히 법사위를 희망하고 있다. 직접 재판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법사위원으로 보임할 경우 검찰과 법원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