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영상(출처: 멜로디 쿠퍼 트위터. © 뉴스1
미국의 한 백인 여성이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자신의 반려견에 목줄을 매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에게 위협을 느꼈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동영상이 유포된 후 사과했다.
이 동영상은 트위터에 업로드 된 이후 3000만번 이상 조회되며 대중의 분노를 샀다. 인종차별로 비난을 받고 신상이 공개된 이 여성의 고용주인 글로벌 투자회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그를 공무상 휴직 조치했다. 사실상 해고 조치다.
에이미 쿠퍼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W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무 관련 없는 크리스천 쿠퍼라는 남성에게 “진솔하고 겸허하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개를 코커스파니엘 유기견센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최근 동영상을 올린 크리스천 쿠퍼의 여동생인 멜로디 쿠퍼는 개 주인을 카렌이라고 불렀다. 이는 중년 백인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휴대폰 카메라에 찍힌 이 동영상에서 에이미 쿠퍼는 크리스천 쿠퍼에게 “경찰을 불러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내 목숨을 위협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크리스천 쿠퍼는 “마음대로 말해보라”고 응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