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공단 선결제 덕에 숨통 틔였어요.”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군산복집을 운영하는 김애경 씨(왼쪽).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
“코로나 여파가 계속되면 어쩌나 속이 바싹바싹 타 들어갔어요. 그런데 요즘 ‘착한 선결제’를 해 주시겠다면서 와 주시는 분들이 생기더라고요.”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군산복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애경 씨는 요즘 선결제 덕분에 가게 사정이 나아졌다. 지역신문에 맛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지만, 코로나 확산 이후 손님 발길이 줄어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선결제가 가게의 버팀목이 되면서 이제는 달라졌다.
‘착한 선결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착한 선(先)결제, 선(善)구매 대국민 캠페인’으로 평소 자주 찾는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 점포에 미리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캠페인 확산을 위해 점포용 안내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디자인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또 선결제 캠페인 세제 지원용 소상공인 확인서 발급 업무도 시작했다. 6월까지 음식, 숙박업, 관광업 등에서 사용한 금액은 일률적으로 80% 소득공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착한 선결제는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직접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평소 자주 애용하는 가게를 찾아 조금이라도 선결제를 한다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