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방역당국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의심 신고된 소아 2명이 기존 알려진 가와사키병 범주 안에 들어가는 양상이라며 2명 모두 회복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방역당국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며, 다기관염증증후군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주 초 판정 내릴 전망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 팀장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2명의 사례가 임상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고, 알려져 있는 가와사키 병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가와사키병의 범위 안에 들어가는 임상 양상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발생해 합병증으로 의심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유사한 질병으로는 가와사키병이 꼽힌다. 가와사키병은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으로 발병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증상은 온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과 동일하다. 그러나 주로 5세 이하에서 발병한다는 점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과 차이가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의심환자 2명의 경우는 발열·발진·충혈·복통 등 가와사키 병의 임상양상을 보였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에서도 2명의 의심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중 11세 남자 어린이는 이미 퇴원한 상태고, 4세 여자 어린이 역시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예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병원 자체에서 실시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체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전문가들의 사례 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다. 다음주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