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했다. 통합당 84석과 한국당 19석이 합해져 103석의 제1 야당으로 재편됐다.
통합당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미래한국당과 합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통합당과 한국당 당선자들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만나 제21대 국회 1호 법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 활동 기한을 내년 4월까지 보장하는 당헌 개정안도 의결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참패한 지 42일 만이다.
당헌에 따라 통합당은 비대위가 당 최고 의결기구로 들어서고 최고위는 해체됐다.
비대위원(위원장 포함 총 9명)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성일종 원내대변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권석 청사진 공동대표, 김미애 당선자(부산 해운대구을), 김현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결에 앞서 나선 특별강연에서 “국민은 더는 이념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말라. 정책 개발만이 살길이고 깜짝 놀랄 만하게 정책 개발 기능을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