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해 검거된 중국인 남성 1명이 27일 오후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최근 충남 태안지역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용의자 한명이 전남 목포에서 검거됨에 따라 해경은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수상한 외국인 목격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2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태안군 의항해수욕장 해안으로 모터보트를 이용, 밀입국한 용의자 6명 중 1명을 26일 오후 7시55분 목포시 상동 인근에서 검거했다.
용의자는 40대 중국인으로 확인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검거된 1명 외에 5명에 대한 소재를 파악 중”이라며 “지역에서 불법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밀입국한 목적, 밀입국 경로 및 밀입국 협조자 등 공범자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이들 6명이 지난 20일 밤 8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를 출발해 다음 날인 21일 태안 해변 갯바위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태안으로 밀입국한 당일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이용해 태안읍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목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