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관련 업체서 돈 받은 정황 檢, 사표 반려뒤 경위 수사 착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처음 포착했던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A 씨(검찰 수사관)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특감반원으로 근무하던 시기(2017∼2018년)에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5000만 원가량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렸다. 실패한 투자인데도 A 씨만 이 업체로부터 투자금을 돌려받은 사실을 검찰이 파악했다. 검찰은 A 씨가 특감반원 근무 전부터 업체와 금품 거래를 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A 씨가 어떤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 씨는 자신에 대한 감찰이 시작되자 지난해 11월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감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감찰을 진행하던 검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수사로 전환했다. 본보는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했으나 A 씨는 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김정훈 hun@donga.com·배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