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에어컨-마스크 지침’ 발표 에어컨-선풍기 함께 사용 자제하고 최소 2시간마다 한번씩 환기해야 학교 실내선 마스크 착용이 원칙… 거리두기-환기 가능땐 예외 허용 정부, 공적마스크 판매 연장 검토
지침에 따르면 에어컨 사용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람을 얼굴이나 몸에 직접 맞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송풍구를 조절해 이른바 ‘간접 냉방’을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바람의 세기도 약하게 해야 한다. 에어컨 냉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선풍기를 동시에 켜면 공기가 계속 순환하게 된다. 혹시 공기 중에 있을지도 모르는 바이러스 비말(침방울)이 계속 떠다닐 가능성이 높다.
환기가 불가능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환기를 못 하는 대신 하루 1회 이상 소독해야 한다. 만약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지역 내 밀폐시설이라면 가급적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존 31개 시설 외에 9개 시설에 대한 방역지침도 추가됐다. 은행 업무는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방식을 최대한 활용하고, 해수욕장에서는 2m 간격을 두고 파라솔을 설치해야 한다. 백사장 및 물놀이 구역에서 침을 뱉거나 코를 풀지 않아야 한다. 탈의실이나 샤워실 이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