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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보복소비 잭팟”…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누적 판매량 3070만개

입력 | 2020-05-28 10:01:00

9일간 하루 평균 341만개 판매… 역대 최대
초당 39개 상품 팔려
디지털·가전·생필품 등 ‘집콕족’ 상품 인기
삼성 갤럭시북 이온 매출 54억 원
코로나19 영향 보복소비·비대면 쇼핑 확산




이베이코리아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G9가 참여한 상반기 빅스마일데이에서 상품 누적 판매량 3070만개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평균 341만개, 초당 39개 상품이 판매된 것이다. 빅스마일데이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총 5회에 걸친 빅스마일데이 전체 누적 판매량은 1억4570만개로 집계됐다.

기존 빅스마일데이가 기록한 실적은 행사 첫 날인 지난 19일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오픈 첫 날에 하루 최대 거래량을 경신한 것.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거래액은 기존 일 최대 거래액보다 33%가량 높았다. 하루 평균 판매량 역시 341만개로 역대 최대치다. 2만 여개 스토어가 참여하면서 셀러 규모도 가장 컸다. 아디다스와 라코스테, LG, 삼성 등 100여 곳의 대규모 브랜드가 직접 참여해 상품 경쟁력도 한층 개선됐다.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합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상품 거래액도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기존 행사 기간 스마일배송 판매 실적과 비교하면 누적 거래액이 약 40%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기 상품 종류도 주목할 만하다. 디지털·가전, 생필품 등 ‘집콕족’을 위한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품목별로는 디지털·가전 분야에서 노트북이 매출을 견인했다. 삼성 갤럭시북 이온은 누적 매출액 53억9000만 원을 기록해 전체 품목 중 1위에 올랐다. 재택근무와 홈스터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패션 및 잡화 카테고리에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스포츠웨어가 13억7000만 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포츠·건강 분야에서는 마스크 매출이 28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건강식품과 블랙박스, 화장지, 기저귀, 호텔투숙권 등이 품목별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시즌 빅스마일데이 흥행성공 요인으로 보복소비와 비대면(언택드) 쇼핑 확대, 멤버십할인 등을 꼽았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와 비대면 쇼핑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은 최대 30만 원 할인쿠폰 등을 총 3회에 걸쳐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호응을 얻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본부장은 “빅스마일데이 흥행성공은 코로나19로 움츠려 있던 소비심리를 적적히 자극하면서 쇼핑 갈증을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웃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출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