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내고 시간 지나 재연한다는 것" "투표지 분류기, 차라리 우리나 검찰에 맡겨라"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투표 및 개표 공개 시연회를 여는 것에 대해 “셀프 검증한다는 건데 말도 안 된다”고 불복을 예고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연 자체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일주일 전에 음주운전 한 것을 재연한다는 것과 같다. 사실상 셀프 음주측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투표지 분류기가 여러개 있는데 차라리 우리나 검찰에 맡겨 달라”며 “선관위는 우리가 고발한 피고발인이다. 어떻게 조작됐는지도 모르는 기계를 갖고 시연을 해서 여론조작을 시도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선관위는 오후 2시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언론관계자를 대상으로 투·개표 과정 등을 직접 보여주는 등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선관위 통신망(서버 포함)의 보안 체계, 사전투표 장비·투표지 분류기·심사계수기 등 선거장비의 구성과 작동 원리 등을 차례로 설명해 부정선거가 불가함을 밝힐 계획이다.
민경욱 통합당 의원 등 일부 야당과 유튜버 등을 통해 제기되는 주요 의혹 사례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을 통해 직접 의혹 해소에 나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