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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지는 서울 1순위 수요자들… 6월 청약 ‘상도역 롯데캐슬’ 주목

입력 | 2020-05-28 18:10:00

정부 규제 강화·청약가점 상승 추세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청약가점 만점자 나와
평균 당첨 청약가점 64.36점
상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59~110㎡·474가구 공급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고 청약으로 눈을 돌리면 당첨가점은 부쩍 높아져 청약통장을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오는 8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조치까지 겹쳐 청약 시장에서 당첨가점 커트라인은 더욱 상승 추세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 평균 당첨가점은 58.4점. 지난 3월 서초구 르엘신반포는 67.8점, 4월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은 67점에 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청약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달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에는 청약가점 만점자까지 나왔다. 전용면적 59.98㎡로 최고 가점 84점, 최저 가점은 70점이고 평균은 74.56점으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모든 주택형에서 청약 최저 가점 59점을 기록하고 전용면적 120㎡에서는 최고 가점 79점을 기록했다. 84점 만점인 청약 가점제에서 흑석리버파크자이 평균 청약 가점 64.36점은 상당한 고득점으로 과거에는 지역이나 단지에 관계없이 청약만 하면 당첨이 어렵지 않은 점수였지만 이제는 사실상 만점(84점)에 가까워야 서울 핵심지 청약 당첨이 가능해진 셈이다.

일부 수요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점수가 높아지겠지라는 기대를 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자들과 1순위 통장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는 작년 12월 말 기준 589만834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는 591만3388명으로 늘었고 2월 592만9308명, 3월 594만8234명, 4월은 597만1446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가입자 수는 2월 1만5920명에서 3월 1만8926명, 4월 2만3212명으로 증가 폭이 확대 추세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이후에는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분양 물량이 많은 오는 7월까지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당첨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흑석리버파크자이에 이어 다음 달 15일 해당 1순위 청약을 받는 ‘상도역 롯데캐슬’ 청약결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흑석리버파크자이 당첨자 발표로 낙첨자들의 행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낙첨자만 3만 여명에 달해 6월초 1순위 청약을 받는 상도역 롯데캐슬 분양은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한다는 분석이다.

상도역 롯데캐슬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에 위치한다. 지하 5~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9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47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67가구 ▲74㎡ 176가구 ▲84㎡ 99가구 ▲110㎡ 32가구다.

단지가 위치한 상도동은 지난 4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역이다.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다른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교육과 녹지, 쇼핑시설 등 주거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통의 경우 상도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약 150m 거리에 있다. 7호선을 이용해 논현과 강남구청 등 강남 주요 업무지역까지 환승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작년 4월 서리풀터널이 개통하면서 자동차를 이용한 강남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다. 강남역까지 약 2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1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도 인근에 있어 용산과 시청, 종로 등 강북 주요 업무지역과 여의도 출퇴근도 용이하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바로 앞에 신상도초가 있어 도보로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신설 예정이다. 이밖에 장승중과 국사봉중, 성남고, 숭의여고, 영등포고, 중앙대, 숭실대 등도 인접했다. 노량진 학원가까지는 차로 약 10분이 소요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쾌적한 환경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상도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단지에서 공원까지 산책로를 연결해 숲세권 입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설계도 적용했다. 주변으로는 국사봉 둘레길과 노량진근린공원, 서달산, 한강시민공원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파인트리 에비뉴, 석가산, 워터가든 등 조경을 특화해 도심 속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는 내년 2월이면 입주가 가능하고 분양가는 주변 새 아파트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분양가에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시스템에어컨, 빌트인김치냉장고, 하이브리드쿡탑, 스마트오븐, 현관중문 등 다양한 옵션상품과 발코니 확장 등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주변 단지 가격의 경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상도동에서 가장 최근 입주한 상도노빌리티는 올해 3월 기준 전용면적 59㎡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억6000만 원으로 3.3㎡당 약 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기준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은 14억9000만원으로 3.3㎡당 약 4350만 원으로 신고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견본주택은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지난 22일부터 롯데캐슬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6월 15일 해당 1순위, 16일 기타 1순위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