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관광개발 수립 용역 보고회 왕복 집라인-보행현수교 설치 등 7개분야 사업에 974억원 소요 전망 김돈곤 군수 “명품 관광도시 육성”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의 관광종합개발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청양군은 25일 관광정책특별보좌관 등 자문위원과 관련 실·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양군 관광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은 지난해 5월 착수해 1년여 만에 완성된 것으로, 청양군이 그동안 검토해 온 관광종합개발계획 중 타당성이 높은 사업들을 구체화했다.
용역을 수행한 여가공간연구소(소장 박종진)는 천장호에 칠갑산을 배경으로 한 보행 현수교와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고, 알프스 테마 빌리지 건립과 종전 농가 레스토랑과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통해 소비형 관광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칠갑호는 기존 자원과 민간 투자를 결합해 관광 복합 테마파크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에서 호수 건너편까지 왕복 1.6km에 집라인을 설치하고, 드론파크 체험장과 보행교를 만들어 수상레저 명소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청양군 지방정원 사업은 남양면 구봉광산 터에 향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청양의 최대 강점인 숲과 산야초, 야생화를 살려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칠갑산 천문대 보완 사업은 리모델링과 함께 스타빌리지, 은하수 테마길 조성을 골자로 했으며, 지천구곡 힐링 관광지 조성은 허브공원, 미로파크 조성 등이 제안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7개 분야 사업에는 모두 97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매력적인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 △개발 중심 이외 소프트웨어 전략 개발 △청정 청양 이미지 유지 등을 권고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용역을 위한 용역으로 끝내진 않겠다”며 “관광 자원과 관광 기반에 대한 장단점, 사업 실효성과 개발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청양군을 반드시 명품 관광도시로 육성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