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SK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0.5.28 © News1
‘SK 와이번스의 심장’ 최정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최정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방으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5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도 0.153에서 0.172(64타수 11안타)로 끌어올렸다.
최정의 활약으로 SK는 두산을 6-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 스윕당할 위기를 벗어나며 시즌 4승(16패)째를 올렸다.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2연승을 마감한 3위 두산은 12승8패가 됐다.
경기 후 최정은 “타격은 아직도 잘 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계속 타격감도 안 좋고 팀도 져서 쫓기는 마음이 컸는데 오늘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어 최정은 “주장을 처음 하는데 힘든 자리인 것 같다”며 “시즌 초반부터 나도 팀도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든 시기인 것 같은데 고참부터 후배들까지 모두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정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경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며 “좋지 않은 성적으로 팬들의 실망이 클 것 같다. 시즌 초반이니 매 게임 패기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