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의 207홈런 넘어서
KIA 타이거즈 나지완(35)이 팀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썼다.
나지완은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 선 나지완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시즌 4호포이자 개인 통산 208홈런이다.
이 한 방으로 나지완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김성한 전 감독의 207홈런이다.
나지완, 김성한에 이어 장성호(195홈런), 이종범(194홈런), 홍현우(173홈런), 이범호(169홈런)가 뒤를 잇고 있다.
나지완은 2008년 KIA에 입단한 뒤 줄곧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3시즌 연속 25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지완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이뤄 놓은 명문팀에서 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그동안 지도해주시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동료 선수들은 물론 응원해준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