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변동 따른 공직자 재산 공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배우자 명의의 펀드와 해외 주식 3억6394만 원 등 24억2000만 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관보를 통해 전·현직 고위공직자 6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2월 6일 임명된 강 대변인은 부부 공동명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한 채(10억4000만 원)와 배우자 명의 잠원동 아파트 지분 절반(5억2400만 원), 유가증권 3억6832만 원 등을 포함해 24억226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 대변인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5채를 보유한 데 대해 “작고하신 장인께서 배우자와 처제에게 집을 증여하셨고 현재 미혼인 처제가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자 명의 유가증권은 비상장 주식인 아마존 14주(438만 원)와 상장 주식 3억6394만 원가량이다. 강 대변인은 맵스미국9-2호 10만 주, 중국 핑안보험그룹 8700주, 상하이국제공항 9700주를 신고했다. 맵스미국9-2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6년 9월 판매한 미국 부동산 투자 공모펀드다. 공직자윤리법상 공모펀드와 국내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 기업 주식 보유는 허용된다.
홍석호 will@donga.com·박효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