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진행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지성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AFC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최고의 아시아선수’ 투표에서 2만8396표 중 33%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AFC는 손흥민에 대해 “2015년 토트넘에 입단, 지난 4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75골을 넣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면서 “지난 시즌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조명했다.
박지성에 대해 AFC는 “EPL 우승을 4번이나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라면서 “스타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핵심 선수였다는 점은 그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FC는 손흥민, 박지성과 함께 기성용(마요르카)도 소개했다. AFC는 “3개의 클럽을 거치면서 약 200경기를 소화했다. 미드필더인 그는 2013년 리그컵 결승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 스완지가 108년 구단 역사상 유일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성용은 투표에서 1%에 머물렀다.
3위는 오만의 골키퍼 알리 알 합시가 26%로 차지했다. 알 합시는 2006년부터 볼턴을 통해 EPL에 데뷔했고 위건에서도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중국의 순지하이가 3%로 뒤를 이었고 호주의 해리 키웰, 팀 케이힐,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가 1%의 팬 지지를 받았다. 마크 슈워처, 마크 비두카(이상 호주), 요시다 마야(일본)는 0%의 득표율에 그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