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8명 외엔 모두 음성 판정 건물 전체 2000여명 전수 검사 예정
서울 중구 센트럴플레이스 7층 KB생명보험 전화영업 대리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직원 117명 가운데 확진자 8명을 제외한 109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중구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KB생명보험 전화영업 대리점 직원은 117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8명이 나왔다. 나머지 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첫 확진자는 보험설계사 A(21·여)씨다. A씨는 26일 인후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 그는 이날 오전 근무만 마치고 퇴근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아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 직원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구 관계자는 “회사외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의 경우 파악 즉시 방역 등 필요한 추가 대책은 바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건물 전체 직원 20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18~26일 기간 중 해당 건물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는 29일까지 KB생명보험 전화영업 대리점 인근 서소문공원에 야외선별진료소도 운영한다. 설치 당일인 28일 오후 9시30분까지 검체 채취를 받은 사람은 모두 851명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본인과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