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4명 늘어나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총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전화 영업대리점과 관련해서는 전체 직원 116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기존 확진자 외에 추가 확진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선별진료소에서 365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시는 689건 검사를 실시해 양성 19명, 음성 457명, 검사진행 213명”이라고 밝혔다.
나 국장은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전화 영업대리점 관련해 “텔레마케터 1명이 26일 최초 확진 후, 27일 동료직원 1명, 28일 직원 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라며 “최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으로, 현재까지 접촉자 11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7명, 음성 109명, 진행중 1명”이라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지난 27일 영등포구 소재 보습학원에서 인천시 거주자인 학원강사가 확진 판정 후 28일 학원 수강생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접촉자를 포함한 총 2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추가 확진자 2명 외에 15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20명 중 연세나로학원 관련은 14명, 확진 수강생 2명의 가족은 6명(각 3명)이다. 시는 최초 감염경로 역학조사와 함께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해당 학원과 같은 빌딩 내에 입주한 학원들, 스터디까페, 독서실에 대해 긴급방역과 폐쇄조치를 실시했다. 접촉자는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에서 용산구 클럽 관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4만203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 국장은 “오늘(29일)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33명으로, 클럽에서 감염된 사람이 67명, 접촉자 66명”이라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성동구 음식점 ‘일루오리’ 관련해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현재까지 66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지난 26일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거주 30대 남성이 최초 확진 후 27일 가족 6명이, 28일에는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확진자는 총 9명”이라며 “이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5명으로, 중랑구 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A씨와 처남과 처형 2명, 경기도 양주에 거주하는 교회 교인 1명(택시기사), 가족이 근무하는 병원의 직장동료 1명”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29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내 누적확진자는 20명 증가한 84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20명은 해외접촉 관련 1명, 이태원 클럽발(發) ‘일루오리’ 관련 2명, 경기도 부천시 쿠팡 관련 4명, KB생명보험 영업점 관련 6명, 영등포 학원 관련 2명, 기타 3명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72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59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 47명 ▲강서구 43명 ▲서초구 42명 ▲동작구 40명 ▲성동구 39명 ▲용산구 38명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75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3명으로 파악됐다.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19명을 차지했다.
이어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33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구리시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5명 ▲영등포 학원 관련 2명 ▲기타 170명 등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에서 18만585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17만283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7754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날보다 5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1만140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770명은 격리 상태이며 1만363명은 퇴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