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임산부가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29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울산 27번 환자(34)는 전날 39주 만에 2.74kg 여아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모녀는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산모는 산과병동에서, 자녀는 신생아실에서 입원 중이며 오는 주말 퇴원을 앞두고 있다.
산모는 지난 3월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3월 31일까지 울산대학교병원 국가지정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산모는 이상 없이 건강을 잘 유지해 왔고, 지난 26일 예정기간에 맞춰 입원해 출산 준비를 했다.
환자의 주치의였던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정숙 교수는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다”며 “산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나, 완치 후 출산하여 큰 영향이 없었으며, 신생아 역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산모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울산대병원 의료진 덕분에 건강히 출산까지 할 수 있었다”며 “저를 위해 걱정하고 보살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