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5.21/뉴스1
최근 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금융지원 역할에 충실한 점을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금을 받았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초 금융위와 산은에 격려금이 담긴 금일봉을 전달했다.
금융권에선 코로나19 사태 대처 과정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국은행은 독립기관인 만큼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이 과거와 달리 유례없이 저신용 회사채나 CP를 인수하는 기관에 대출금을 줘서 대부분의 기업 자금을 감당해 주는 역할을 했다”며 “한국은행 총재, KDB산업은행 회장, 금융위원장께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와 금융권에는 유동성 위기를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 신속하게 결정되고 집행돼야만 지원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면서 “금융권도 지원책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 등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월초 금융 부문 대응방안을 내놓은 뒤 공매도 금지, 증권시장안정펀드, 채권시장안정펀드,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격려금을 받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각 과에 피자를 돌렸다. 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