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브루제이스가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 29명을 방출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31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이 전날 29명의 마이너리거를 방출했다. 하지만 남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6월까지 급여와 복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자 결국 마이너리그 선수 방출을 택했다.
지난 29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오늘 수백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방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내티 레즈, 뉴욕 메츠 등 11개 구단이 마이너리거 방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MLB 30개 구단들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5월까지 매주 400달러씩 지급하기로 했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다음달부터 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마이너리그 선수 지원을 이어가는 구단도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시애틀 매리너스는 8월까지 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최소 6월까지는 수당을 약속했다.
선수들이 사비를 털어 마이너리거를 돕기도 한다.
추신수(텍사스)는 지난 4월초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씩을 지원했다.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소속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000달러씩을 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