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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미혼모 사산아 한달간 방치 유기…경찰 조사

입력 | 2020-05-31 13:23:00

경남 거제시 옥포2동 거제경찰서. © News1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미혼모가 사산아를 한 달 가량 집에 유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남 거제시내 한 아파트에서 미혼모 A씨(39)가 사산아를 한 달째 방치했다.

이를 A씨 노모인 B씨(74)가 행정당국에 알렸다.

B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딸이 신고를 거부해, 알리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수차례 가출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년 전 조울증을 앓았으며, 최근 상태가 악화돼 공격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후 임신 과정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아기가 출산 과정에서 숨졌는지, 출산 후 숨졌는지 등 경위를 파악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