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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경욱, 악의적 괴담 선동…통합당 혁신의 큰 장애”

입력 | 2020-05-31 15:57:00

"지만원의 5·18 궤변보다 더한 괴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중국 해커 개입에 의한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전 의원을 겨냥해 “이건 실수가 아니라 악의적인 괴담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 의원의 ‘Follow the Party(당과 함께 간다)’ 주장은 북한 특수부대가 5·18 일으켰다는 지만원의 궤변보다 더한 괴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전산망을 해킹하고 소프트웨어나 전산망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만 ‘Follow the Party’는 이러한 해킹의 흔적이 아니다”라며 “선관위 내부망 해킹의 흔적으로 발견한 것이 아니라 총선 데이터를 활용해 ‘Follow the Party’란 암호를 정해놓고 조작식을 창조한 것에 불과하다. 그 창조 방법도 데이터 끼워맞추기와 수식 오류로 만들어진 조작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숫자를 끼워 맞춰 조작된 문자표조차 다양한 문자 추출이 가능했다”며 “문자표에는 ‘Follow the Ghost’, ‘Follow the happy’, ‘Follow the meows’ 등 수많은 문자가 추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은 애당초 아무런 검증도 없이 조작된 괴담을 덜컥 발표해 국민을 우롱했다”며 “아무리 민주당이 잘못을 해도 우리 당 내에 극단적인 비호감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당 지지율이 안 오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언론은 윤미향 문제를 파고들어 많은 문제점들이 나오고, 민주당 대표는 윤미향 의원을 감싸고 있고, 그래서 민주당에 등을 돌려서 우리 쪽을 보니 더한 모습들이 보인다”며 “그 더한 모습들이 이제 극우도 아니고 괴담세력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은 보수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라며 “그냥 괴담을 만들어내고 괴담을 유포하고 그 괴담 속에서 자기의 입지를 다지고 이러니 민주당을 싫어했다가 우리 당 보고 다시 도로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 한 명이 미래통합당 혁신의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괴담 선동에 가담한 민 전 의원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통합당도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