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제8회 E1 채리티 오픈’ 4라운드가 열렸다. 이소영이 17언더파 271타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천|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년 8개월 만의 우승이라 그런지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소영(23·롯데)은 31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끝난 ‘제8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1, 2 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2018년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같은 코스에서 다시 좋은 성적이 나오고, 또 시즌 초반에 우승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8번 홀(파3) 등 위기에서도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던 그는 “3라운드에서 퍼터가 잘 들어가지 않아 끝난 뒤 훈련했는데 그 덕을 본 것 같다”고 설명한 뒤 “최종라운드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아 조금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보기를 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위안을 삼았다. 13번 홀에서 경쟁 상대인 유해란(19·SK네트웍스)가 이글을 한 것에 대해 “특정 선수와 대결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 스스로의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비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