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1일 ㈜지비라이트 등 부산 지역 14개사를 ‘2020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201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이번에 매출액 100억∼1000억 원이거나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34개사가 신청했다. 부산중기청과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등은 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평가 끝에 14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업체 가운데 ㈜지비라이트는 빛이 어떤 방향, 어떤 각도에서 오더라도 광원 방향으로 반사하는 ‘재귀반사필름’을 생산하며 이 분야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극동제연공업㈜은 자동차용 부동액과 브레이크액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이며 ㈜선재하이테크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이다.
그동안 부산의 강소기업은 106개사가 지정됐다. 이번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앞으로 4년간 부산중기청, 부산시, 민간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부산중기청은 해외 마케팅 지원 및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 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시는 전용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