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김복동 장학생’ 언론보도에 “할머니 용돈 받은것” 페북서 반박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언론 보도를 적극 반박하는 등 태세 전환에 나섰다. 자신의 딸을 ‘김복동 장학생’이라고 지칭한 2012년 3월 13일 페이스북 글이 한 언론의 보도로 논란이 되자 “해당 기사는 내용부터 맞지 않는다”며 즉각 해명에 나선 것.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글은 제 자녀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했다는 내용”이라며 “제 자녀는 나비기금에 ‘기탁’한 것이지 ‘수혜’를 받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는 “자녀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한 것은 ‘김복동 장학금’과 무관하고, 김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의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의 2013년 페북 글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당시 “(윤 의원 딸을 위해) 등록금을 다 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넉넉지 못해 이것밖에 준비 못 했다”며 윤 당선자에게 봉투를 건넸다.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 5월에 만들어졌다.
한편 윤 의원은 국회 사무처에 보좌진 등록을 마쳤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윤 의원은 ‘김복동의 희망’재단 운영위원이었던 조정훈 보좌관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간부 출신인 안선미 비서관 등 5명을 보좌진으로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