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만에 5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됬다.
1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5월 4주차(25~29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9%(매우 잘함 38.0%, 잘하는 편 21.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3주차(58.3%) 이후 6주 만이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오른 35.3%(매우 잘못함 21.8%, 잘못하는 편 13.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4.8%였다.
지역별로는 핵심 지지층이 많은 광주·전라(9.6%p↓, 85.5%→75.9%, 부정평가 19.5%)에서 주로 하락했고, 서울(3.2%p↓, 60.4%→57.2%, 부정평가 36.9%)에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7.2%p↓, 59.7%→52.5%, 부정평가 40.2%), 60대(4.5%p↓, 57.4%→52.9%, 부정평가 41.1%), 40대(3.7%p↓, 70.4%→66.7%, 부정평가 30.8%), 30대(3.5%p↓, 66.1%→62.6%, 부정평가 32.4%)에서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생당 지지층(8.2%p↓, 45.8%→37.6%, 부정평가 55.4%), 정의당 지지층(6.7%p↓, 84.1%→77.4%, 부정평가 15.7%)에서 빠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6만126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해 4.1%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