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가동을 재개하며 냉연강판 수요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 김유혁 연구원은 1일 “완성차 공장 가동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고로사들의 냉연수요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용 강판수요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냉연강판 유통가격이 연초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공장 가동재개로 수요가 회복된다면 냉연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르노, 테슬라, 도요타, 벤츠, BMW 등 대부분 메이커들이 80% 이상 가동을 재개했으며, 닛산과 포드, PSA 정도만 평균 수준을 밑돌았다. 공장 각각의 가동률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순 있으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냉연강판의 마진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전체 강재 생산량에서 냉연 비중이 각각 40%, 3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는 제품 믹스가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브라질발 공급차질로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를 웃돌며 고로사들의 스프레드가 축소가 예상되는만큼, 원재료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