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할 수준은 아냐"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12명으로 늘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111명이라고 밝혔는데 하루 사이 1명 더 늘어난 것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수검사가 마무리됐으나 확진 환자의 접촉자에 의한 추가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또한 수도권에서는 주점, 종교 소모임,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2주간 국내 발병 현황을 보면 일일 확진 환자가 28.9명, 감염 경로 불명 사례 비율이 7.4%다. 1일엔 신규 확진환자가 35명 발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에 비해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우리 방역 및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의 상황은 엄중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