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당 사무총장에 김선동 전 의원을,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재선의 송언석 의원을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비대위원들은 박수로 추인했다.
비대위 대변인에는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발탁됐다.
원외 인사를 당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당 사무처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비서관,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해 당 사무에 밝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으로 재선 고지에 오른 송언석 신임 비서실장은 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경제·예산통이다. 김 위원장이 성장 중시형 보수 경제 노선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데 있어 경제 분야 정책 발굴과 대응을 위해 송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대위는 또 당 쇄신·혁신을 위해 비대위원별로 역할 분담을 하기로 했다. 청년당 활성화는 김재섭·정원석 비대위원이, 김현아·김미애 비대위원은 여성·출산문제를 맡기로 했으며 성일종 비대위원은 특정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전반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김선동 신임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24시간 가동체계를 준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 보좌진을 충원하는 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