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상점들 약탈 당해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일어난 흑백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면서 2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교회가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일어난 시위가 폭력화되면서 시내 중심가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들과 성조기가 불탔고, 1816년에 문을 연 세인트 존 교회의 일부가 불탔다.
WP에 따르면, 백악관 뒷 편에 있는 이 교회는 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 이후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예배를 본 유서깊은 곳이다. 경찰은 화재가 ‘의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실 쪽에서 시작된 불길은 다행히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정황과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