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사드체계 성능개선과는 무관"
미국 국방부는 한국 경북 성주군 기지에 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반입한 데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능력을 향상시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한국 사드 기지에 반입된 장비가 어떤 것이고 그 배경이 뭔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장비 등 구체적인 작전 내용(systems)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국 뿐 아니라 미국의 동반자 국가들과 동맹국들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하면서 동반자 국가들과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를 분명히 하는 능력을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2021회계연도 미사일방어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올해 한반도 내 미사일 방어 전력의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이클 엘먼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드 장비 반입은 “일상적인 정비 차원”이라며, 일부 사드 장비에 대해 성능 개량, 유지비 절감 등을 위한 갱신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 국방부는 1일 “성주기지 사드체계 장비교체와 관련해서 이번에 새로 반입된 장비 중에 패트리엇과 통합운용을 위한 신규장비가 포함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에 진행된 성주 사드체계 장비교체는 노후화된 일부 장비를 동일한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목적이고 사드체계 성능개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