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일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5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에 뜻을 모았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6월5일 우리몫의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겠다는 안건을 (의총에) 올렸다”며 “의원 모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줬다”고 전했다.
의총에서 5일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한 공감대가 모아짐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사무처에 임시국회 소집요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어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켜 일하고자 하는 열정을 제도화하겠다”며 “연중 상시국회를 열어서 논의를 충분하게 하되 국민에게 필요한 법과 예산은 신속하게 제공하고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참석 의원들에게 열정과 겸손의 태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시작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며 “여당 의원으로서 담아야 할 마음과 각오, 책임은 열정과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선출직 공직자는 높은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전혀 예상 못한 압도적인 성원을 국민이 보내줬다”며 “5년간 일련의 흐름을 보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인해전술”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이 개입해 우리 군이 철수한 것을 두고 나온 말이 인해전술인데 이 용어를 쓰는 것은 통합당의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의총에서 유기홍 의원은 국민이 민주당에 177석이라는 책임을 준 것이기 때문에 인해전술이 아닌 민(民)해전술이라고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오는 5일 본회의 개회 이전에 주 원내대표와 만나 원구성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